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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강론 61강
출애굽기 26:15-30
성막 널판벽
성막에 갖추어야 할 핵심 비품인 언약궤를 필두로 진설상, 등잔대 그리고 성막을 덮는 앙장과 덮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 지성소와 내성소로 구성된 건물 골조의 축조법을 살펴보게 되었다. 성막의 벽은 널판들을 조립해서 만든다. 널판들의 재료와 조립 부품들 그리고 조립 방법이 계시 된다. 그러나 이 말씀은 매우 난해하다. 그래서 성막 모형들이 제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오늘날 우리가 성막 모형을 꼭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가지고 성막 속에 담겨진 계시의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재구성하여 이해하는 것과 대충 이렇게 하였을 것이라는 상상을 가지고 그 의미를 이야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실제 건립에 대한 기록은 출애굽기 36:20-34에서 말씀한다.
“15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16 각 판의 길이는 열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반으로 하고 17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15-17절). 널판은 조각목(싯딤 나무)으로 만들며 한 장의 크기가 “각 판의 길이(높이)는 열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반”(16절)으로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두께는 명시되지 않았다(5m × 75cm). 그런데 탈무드나 유대인 랍비들은 대체적으로 각 받침마다 한 달란트(34kg) 씩 두 개를 끼우면 68kg이나 되었기에 적어도 널판의 두께는 1규빗(50cm) 정도는 되었을 것으로 본다(출 38:27).
“각 판에 두 촉씩”(17절)이라는 말씀은 두 개의 “촉”(히, ‘야드’)을 만들어 연결한다는 뜻이다. ‘야드’의 기본적인 뜻은 ‘손’이다(새번역, 바른성경, 공동번역에는 “촉꽂이”라고 번역하였다). 널판의 각 촉은 촉을 끼울 구멍이 있어야 한다. 널판 좌우에 돌기와 홈이 있어 마치 레고 블록처럼 끼워서 널판들을 “서로 연결”(17절)하여 조립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촉들은 널판들을 연결하는 촉이다.
“18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쪽을 위하여 널판 스무 개를 만들고 19 스무 널판 아래에 은 받침 마흔 개를 만들지니 이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 20 성막 다른 쪽 곧 그 북쪽을 위하여도 널판 스무 개로 하고 21 은 받침 마흔 개를 이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 저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으로 하며”(18-21절). “남쪽을 위하여 널판 스무 개”(18절)를 만들고 또한 “북쪽을 위하여도 널판 스무 개”(20절), 총 40개를 만든다. 성막의 크기가 남쪽과 북쪽이 각각 30규빗(15m)이고 동쪽과 서쪽이 각각 10규빗(5m)이므로 각 널판의 폭이 1.5규빗(75cm)이고 20개를 세우면 정확하게 30규빗(15m)이 된다.
남쪽의 “스무 널판 아래에 은 받침 마흔 개”(19절)를 만들고, 북쪽의 널판 20개에 “은 받침 마흔 개”(21절)를 만드는데 여기서 “두 촉”(19절)은 은 받침에 끼우기 위하여 바닥으로 내는 촉이다. 그리고 “두 받침”(21절)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이것을 은 받침으로 만드는 것이다.
은 백 달란트로 성소의 받침과 휘장 문의 기둥 받침을 모두 백 개를 부어 만들었으니 각 받침마다 한 달란트씩 모두 백 달란트요(출 38:27)
“22 성막 뒤 곧 그 서쪽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 개를 만들고 23 성막 뒤 두 모퉁이 쪽을 위하여는 널판 두 개를 만들되 24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 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쪽을 다 그리하며 25 그 여덟 널판에는 은 받침이 열여섯이니 이쪽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요 저쪽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니라”(22-25절). 성막의 뒤쪽 즉 서쪽 벽에도 동일한 규격의 널판들로 짠 벽이 세워지는데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먼저 “널판 여섯 개”(22절)를 만들고 “두 모퉁이 쪽을 위하여는 널판 두 개를 만들되”(23절)라고 말씀한다. 반대편 동쪽은 입구이므로 내성소를 가리는 휘장이 드리워져 벽이 없다. 8개의 널판 중에 2개는 모퉁이에 세워지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난해하다. 특히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두 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24절)라는 표현이 무엇을 말씀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4절을 직역하면 ‘그것들(두 널판)은 아래에서 두 겹이 되어야 할 것이고, 더불어 위에서 첫 번째 고리에서 완성되어야 한다’라는 말이다. 이 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자면 ‘아래에서 두 겹 두께’는 모퉁이의 두 널판이 바로 옆의 널판과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잇대어진 상태에서 동시에 직각으로 꺾이는 수직 방향벽의 첫 번째 널판들과 잇대어져, 결국 ‘양방향으로 잇대어’(두 겹) 세워진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래쪽’에서 모퉁이 널판을 이런 방식으로 놓은 다음, ‘위쪽’에서 견고히 그 널판을 잡아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 있는 ‘첫 번째 고리’는 널판 위에 끼우는 고리가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그것을 끼우는 홈이 널판 위에 만들어져 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홈에 끼워 넣는 방식이다. 윗고리들은 여러 개이며 성막 건물의 부품에 걸맞게 순금으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론된다.
“26 너는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지니 성막 이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27 성막 저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성막 뒤 곧 서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이며 28 널판 가운데에 있는 중간 띠는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고 29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들의 띠를 꿸 금 고리를 만들고 그 띠를 금으로 싸라”(26-29절). “띠”(26절)의 ‘베리아흐’는 ‘막대기, 빗장’이라는 뜻으로 싯딤 나무로 널판벽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빗장과 같은 긴 막대기이다(신 3:5, 삿 16:3, 삼상 23:7 등에서는 성문의 “빗장”으로 번역되었다). 개역한글에서는 “가로대”, 새번역과 공동번역에서는 “가로다지”, 쉬운성경과 바른성경에서는 “빗장”으로 번역하였다. 아마도 이것은 사각으로 되었다기보다 둥근 봉의 긴 막대기였을 것이다.
널판들뿐만 아니라 이 봉들도 싯딤 나무에 금을 입혔는데 “이쪽 널판”(26절)(남쪽벽)과 “저쪽 널판”(27절)(북쪽벽), 그리고 지성소 즉 “성막 뒤 곧 서쪽 널판”(27절)을 위해 각각 “다섯 개”(26, 27절)의 봉을 만든다. 그리고 널판 가운데의 봉은 “이 끝에서 저 끝”(28절)까지 이르는 길이로 제작한다. 즉 남쪽벽과 북쪽벽의 가운데 가로봉은 성막 전체 길이 30규빗(15m) 만큼 되지만 아래위의 봉들은 절반 길이로 15규빗(7.5m), 서쪽벽은 8개의 널판이므로 가운데 봉은 12규빗(6m), 아래위의 봉들은 각각 6규빗(3m)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논란이 되는 것은 “널판 가운데에 있는 중간 띠”(28절)에 대한 것이다. “널판 가운데”를 어떤 유대인 랍비들은 ‘널판들 속’(가운데)에 중간 봉을 끼워 넣는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가운데 봉을 널판벽들 속에 끝과 끝을 관통하는 구멍을 뚫어 거기에 끼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4개의 봉은 널판 표면에 부착한 고리들에 끼웠다는 것이다(위의 왼쪽 그림). “가운데”라는 히브리어 ‘타웨크’(중앙, 한 가운데, 속에)가 널판들 ‘속에’인지 단순히 중앙의 위치인지 규정하기 어렵기에 가운데 봉 역시 다른 봉들처럼 밖으로 노출하여 고리에 걸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널판벽은 대단히 견고하게 세워졌다. 상당히 두껍고 묵직한 목재가 널판의 재료로 사용되었기에 무거운 네 겹의 덮개 무게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널판벽을 세우는 것을 정리하자면
① 각 널판은 아래에 두 개의 무거운 은 받침이 신발처럼 끼워진다. 100개의 은 받침이 아래에 놓여(출 38:27) 세워진 널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견고하게 잡아준다.
② 널판들은 측면의 촉들을 끼워 레고 블록처럼 단단히 조립한다.
③ 널판들을 서로 연결하여 붙인 뒤 5개의 긴 봉을 끼워 벽이 흔들리거나 삐걱대지 않게 한다.
④ 널판들 위에 금 고리들을 끼워 조립을 마무리한다.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30절). 출애굽기 25:9, 40에서 말씀한 대로 다시 강조하신다. “보인 양식대로” 철저히 계시의 말씀대로 지어져야 한다. 모세가 본 것은 하늘 성전이고 하늘 모형의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세가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완성으로 계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널판”과 “띠” 역시 언약궤나 진설상과 마찬가지로 “조각목”(16, 26절), 즉 싯딤 나무로 만들고 금을 입힌다는 것이다(20절). 싯딤 나무는 언약궤 강론에서 보았듯이 가시가 있는 나무이다. 이 나무로 성막의 기물들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광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목재이기도 하지만 상징적으로 죄의 권세 아래 저주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사 32:13, 33:12, 렘 12:13, 호 10: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창 3:18)
이스라엘 족속에게는 그 사방에서 그들을 멸시하는 자 중에 찌르는 가시와 아프게 하는 가시가 다시는 없으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겔 28:24)
가시가 있는 싯딤 나무에 금을 입힌다는 것은 저주 아래 있는 죄인을 은혜로 덮어시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옷을 입히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널판벽으로 건립된 성막 자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래서 요한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스케노오 : 장막을 치다, 거주하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계 7:15)
요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을 장막, 곧 성막을 치시고 함께 살러 오신 것으로 말씀한 것이다. 함께 산다는 것은 에스겔 선지자가 선포한 것과 같이 “27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겔 36:27-28)라는 말씀의 성취로 곧 “임마누엘”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마 1:23).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세워진 교회는 성막이요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존재이다.
성막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언약의 완성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이 땅에 성막, 성전을 건물로 만들고 그것을 신성시한다든지 모임의 건물을 성전으로 지칭하면서 거룩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성막의 실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된 교회를 성막 혹은 성전 건물을 비유하여 이렇게 말씀하였다.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0-22)
결국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널판벽으로 연결하여 건립된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거룩한 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늘의 용서를 입은 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사랑으로 하나 되었다고 선언한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4)
여기서 “띠”는 나무 봉이 아닌 끈을 뜻하지만 단단히 결속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는 동일하다. 널판들이 견고하게 연결되고 나무 봉들로 견고하게 세워졌듯이 사랑, 즉 십자가 죽음 안에서 온전히 하나 된 자들이 교회요 성도이다(20260503 강론/주성교회 김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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