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강론/출애굽기

31.출애굽기 31:1-18 성막의 건축자들

불편한 진리 2014. 9. 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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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1:1-18

성막의 건축자들


1. 출애굽기 31:1-11(35:30-35)


하나님은 성막을 만드는 일에 있어서 이미 모든 재료들을 손수 준비하셨던 것 외에도 그 일을 담당할 기술자들까지 친히 세우신다. 그 기술자들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신을 충만하게 하셔서 일하게 하실 것이다. 그 기술자들은 성막을 만드는 일을 맡았다고 해서 임의로 할 수 있거나 자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에 의해(3)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대로 만들어야 했다(11).

하나님의 일이란, 성령 받은 자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을 뿐만 아니라 끝까지 성령님께 이끌리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으셨다.

그렇게 순종하셨던 그분이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성령을 부어주셨다. 이 땅에서 주의 일이란 성령과는 관계없이 일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때 주의 일이란 흔히 말하는 식으로 교회 일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일이요 그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일이란 하나님의 약속과 관계된 일이다.

성령께서 오셔서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16:14)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란 내 영광”, 즉 주님의 십자가를 나타내시는 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십자가를 우리에게 알리셔서 늘 진리 가운데, 즉 예수님 안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의 영광인 십자가를 드러내는 것과 연관되어 있지 않다면 성령의 역사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방언을 했다, 예언을 한다, 병을 고친다는 일이 아무리 많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그 일이 십자가와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십자가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주님의 십자가, 십자가 이야기한다고 십자가와 연관 있는 것이 아니다. 갈라디아서 5:22 이하에 보면 성령의 열매가 나오는데 그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맺는 것이 아니라 24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성령께서 우리의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 튀어 나오는 것들이다.

결국 성령께서 거두시는 것은 영생이다(6:8). 영생을 거두시기 위하여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오늘날도 한 치의 오차와 빈틈이 없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로 말미암아 주님께 돌아갈 영광은 그대로 돌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성도요 교회이다.


2. 출애굽기 31:12-18(35:1-3)


여기서 다시 안식일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말씀하신다. 안식일에 관한 말씀은 이미 20:8-1123:12-13에서 주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쯤에서 왜 새삼스럽게 다시 안식일을 강조하시는 의도가 무엇일까?

성막의 건축에 대한 것과 연결되어서 결론으로 주어진 말씀임을 감안해 볼 때에 안식일에 대한 준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건축함에 있어서도 결코 안식일을 어겨서는 안될 것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즉 성막이 안식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성막을 건축하면서 안식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의 의미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성막 자체는 이스라엘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18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돌판을 친히 쓰신 것으로 주셨다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하나님께서 친히 써서 주신 돌판(언약의 말씀)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자연스럽게 32장 이하에서 주목하게 된다(http://blog.daum.net/revealer 김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