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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강론 24강
출애굽기 12:1-14
여호와의 유월절(2)
문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다는 것은 단순히 피를 바르는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죽음을 면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린 양의 피로 언약을 정하여 세우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문이라고 말씀하셨고 십자가 죽음으로 언약을 성취하셨기에 교회요 성도에게는 하늘의 열린 문이 되신다.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7-10)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 4:1)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8-10절). “밤”(8절)이란 어두움의 죄악 가운데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아침”(10절)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무교병”(8절), 즉 애굽의 교훈, 사람의 계명(마 16:6, 12, 막 8:15, 눅 12:1)이 섞이지 않은 순전한 진리의 말씀(갈 5:7-10)을 상징하는 누룩 없는 빵과 애굽 종살이의 멍에, 곧 고난을 상징하는 “쓴 나물”(8절)을 불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어야 한다. 먹는다는 것은 하나 됨을 상징한다.
출애굽이라는 구원은 율법의 멍에 아래 고난의 상태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 되는 것인데 그것은 “불에 구워”(9절), 즉 심판을 통과한 어린 양과 하나 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날 것”(9절)이란 하나님의 심판이 없는 것이고, “물에 삶은”(9절) 것이란 사람의 계명과 교훈을 상징하는 아랫물에 익힌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10절)라는 말씀은 유월절 어린 양의 고기는 남김없이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 전체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한 어린 양과 하나 되는 일은 그날 밤 안에 이루어져 죄악 가운데 있는 우리의 심판이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받으신 것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 6:53)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표현으로 성경이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이다. 이런 점에서 성도요 교회가 된 자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먹고산다는 것은 생명의 말씀으로 먹고산다는 것에 대한 모형에 불과한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이란 언약의 말씀이고, 진리의 말씀이다. 즉 하나님의 언약이 나를 살린다는 것이고 진리의 말씀이 나를 살린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목숨이 생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 되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11절). 이 모습은 전쟁에 나가는 군인의 모습이다. 이미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군대로 명명하셨기 때문이다(출 6:28, 7:4). 이 군대는 단순히 세상에 세워진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대가 아니라 진리를 드러내고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의 불러내심에 의해 이루어진 군대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단순히 고기와 무교병, 쓴 나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상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양의 피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된 교회가 세상 가운데 진리로 서 있는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3-17)
“전신갑주”로 번역한 헬라어 ‘파노플리아’는 ‘파스’(모든)와 ‘호플론’(기구, 도구)의 합성어로 ‘완전한 무장’이라는 뜻이다. 교회요 성도가 된 자의 완전한 무장은 어디 어떤 상황이든지 진리를 말하고 드러냄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이 오직 은혜임을 나타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급히”의 ‘힙파존’은 ‘두려움, 황급함, 놀라움’이라는 뜻이다. 어린 양의 고기와 무교병, 쓴 나물을 단순히 급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주신 것이기에 두려운 마음과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언약에 대한 놀라움의 마음으로 먹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라고 하였는데 “유월절”의 히브리어 ‘페사흐’는 문자적으로는 ‘넘어가다, 뛰어넘다, 건너가다, 면제하다, 묵과하다’라는 뜻인데 ‘파사흐’(뛰다, 춤추다, 절뚝거리다, 뛰어넘다)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파사흐)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를 불러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으로 말미암아 굴복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산과 그 언덕에서 싸울 것이라 5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파사흐)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사 31:4-6)
엘리야 선지자가 언급한 것은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 속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바알과 하나님을 같이 섬기고자 하니 그 모습이 절뚝거리는 모습과 같다는 것이다. 엘리야 선지자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유는 바알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모습으로만 나타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전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절뚝거리는 한쪽을 잘라내어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모습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사야 선지자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여 뛰어넘는다고 표현하였다. 이런 점에서 ‘파사흐’라는 단어가 가지는 문자적 의미는 뛰어넘는다는 것이지만 그 뛰어넘음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하는 것에서 그 의미가 함의하고 있는 것은 더욱 풍성하고 폭넓은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을 뛰어넘으신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구원하신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이 ‘페사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유월절이 아니라 “여호와의 유월절”이다.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자기 언약으로 이루시는 유월절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신다는 것이다. 애굽이라는 뜻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스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나의 믿음으로 생명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 이루신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유월절 이전의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혈통이었다. 그러나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건져냄을 당한 이스라엘은 어린 양의 혈통이 되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 그 언약 안에서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출애굽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는 것은 세상의 혈통을 끊고, 세상에서의 육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 안에서 형제가 된 것이다.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12절). 그냥 지금까지 하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장자의 죽음을 내리시지 않으면 되는데 왜 굳이 번거로운 방법을 제시하셨는가? 그 이유는 어린 양의 피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언약으로 말씀하고 보여주고 또한 집중하고자 하는 핵심이 어린 양의 피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이 나타내고자 하는 그 핵심인 피가 묻어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문자의 율법에 속한 것을 무너뜨리고 진리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로 오셔서 십자가 죽음으로 이루시는 피의 언약이라는 것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다. 이런 점에서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라는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피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13-14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표적”이란 ‘오트’로 언약의 표 곧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기념하여”의 ‘직카론’은 ‘기억, 회상’이라는 뜻이다.
“지킬지니라”의 ‘하가그’는 ‘축제를 하다, 춤추다, 절기를 지키다’라는 뜻이다. 즉 단순히 율법적 행위로 지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외형적인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피를 보신다. 이쪽과 저쪽을 구별하는 문에 피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언약의 표를 나타내시기 위하여 열 이적이 가리키는 바 완전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이다.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20251109 강론/주성교회 김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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