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강론/출애굽기

35.출애굽기 35:1-40:38 성막의 완성

불편한 진리 2014. 9. 22. 20:05

35

출애굽기 35:1-40:38

성막의 완성


35장 이하에서 기록하고 있는 성막에 대한 말씀은 이스라엘에 성막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담고서 순종을 요구하고 있다. 즉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언약의 중보자와 그 언약의 중보자가 이루어내는 희생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을 성막 안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성막은 철저히 모세에게 보여주신 대로 여호와의 명하신대로지어져야 한다(36:1, 39:1,5,7,21,26,29,31,32,42,43). 죄로 말미암아 뒤범벅이 되어 있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이다. 방법은 어찌하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가장 중요한 하나의 원리나 법칙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꿈꾸고 있는 것은 많은 수가 모이는 교회, 그래서 수많은 부목사를 두고 자기 생전에 있어서 화려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날마다 부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학교에서도 복음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신학교에 간 학생들의 정신이 문제이다. 신학을 해서 크게 한 건을 터뜨려 보겠다는 심보다. 신학을 시작하면서 누구나 다 꿈꾸는 것이 큰 교회를 만드는 훌륭한 목회자에 대한 망상이다.

그런 마음으로 신학을 하니 결과는 뻔한 것이다. 온통 교회성장에 정신이 쏠려 있다. 그러기 때문에 신학교에 다니면서도 학교공부보다, 말씀에 대한 연구보다 교회를 성장시켜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 세미나에 좇아다니는 것이 보통이다. “꿩 잡는 것이 매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교회성장만 시키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기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목회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순종 그 자체가 인간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실은 하나님의 신이 성막을 만드는 모든 일을 주관하고 있음을 통해서 철저히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가심이 제자들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셨다(16:7). 성령께서 오셔야만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뜻에 순종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 합류하게 하는 일이다.

성막이 다 완성되었을 때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현실화되었음을 말해준다. 앞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용서하심을 나타내며 그 정신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의를 이루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모습을 상실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여호와의 영광은 죄와 충돌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http://blog.daum.net/revealer 김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