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고의 한계 - 율법과 복음 (퍼온글)
아침에 여기 페북을 여니 눈에 띠는 글이 보인다.
아주 간단하지만 명료한 주제의 글이었다.
내용은 '사람들은 자기 식성대로 빵, 밥을 먹는데
역시 반찬이나 국 등도 마찬가지 라는 것이고
그러나 절대 골라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곧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으로 주신대로 받아
그대로 행할 때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좀 더 관심있게 이 말을 들여다 보니
이 표현에서는 아주 중요한 데 간과 된 것이 보였다.
즉 인간의 본성이 앞 뒤가 다르게 적용되는 거였다.
앞 부분에서는 골라 먹는 것이 당연하게 인정되고
뒷부분에서는 그것이 무시되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사람의 본성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고, 않을 수 밖에 없어 본성이다.
그런데 앞에서는 자연스레 그것을 인정하고는
바로 뒤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면 되는 걸까!
즉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속는 부분이다.
물론 글이기에 가능한 표현인 것임은 잘 안다.
그러나 이 부분이 너무나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바로 여기서 속아 그대로 가면 율법주의가 되고
제대로 알면 그 대립 점인 복음적 사고의 시작이다.
율법, 율법주의는 바로 이 부분에서 본성을 놓친 것으로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 성경도 자기 시각으로 본다.
아니 정확하게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운명이다.
그 분 말씀이지만 우리적 내용이고 글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내용은 우리 것이 아닌 하나님이다.
그러니까 우린 하나님을 우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분이 분명하게 천명하시기를
나는 너희와 하늘과 땅처럼 전혀 다르다고
내 생각은 너희 생각이 다르고 말도 역시 다르다고 했다.
즉 그 분은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분이다.
그 분 말씀은 우리가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을 당시에는 알아 들은 사람이 없었다.
제자들마저도 예외가 아니었짆은가!
그런데 오늘 우리들은 쉽게 알아 들고 행할 수 있는가!
즉 우리가 맘만 먹으면 주신대로 받아 들여 행할 수 있나?
그렇게 알려 주기만 하면 그대로 되는 것인가?
이 부분이 우리가 우리에게 속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여기가 베드로가 사탄으로 책망을 받았던 지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예수의 뒤로 물러가야 한다.
예수의 뒤는 곧 예수의 십자가로 인한 그리스도 다.
십자가는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는 그 분의 방법이다.
그 분 언약의 완성이고 그 분 약속의 온전한 성취였다.
이제 그 분은 그리스도로 우리, 내 안에 임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임재는 우리가 아닌 그 분께 달려 있다.
우린 그리스도의 임재가 없이는 그 분을 알 수가 없다.
그 분의 임재로만 그 분의 뜻을 비로서 알 수 있다.
초대 교회에서 보여준 제자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한가지, 오늘의 성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신학 사고 중에
오순절 이후에는 모든 성도가 성령을 받았다는 내용인데
이것이 신학이 말하는 내용인가 아니면 실제 현실인가?
내 나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의 임재는
예수의 초림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분명 예수는 그 때 공식적으로 오셨으나 개인적이었고
성령도 그 오순절에 객관적으로 오셨으나 개인적이다.
지금은 성령 곧 그리스도의 시대이지만 누구나는 아니다.
성령 세례는 내가 아니라 그 분이 주도적으로 주신다.
오늘도 여전히 '예수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를 물어야 한다.
성령 임재가 없어 하나되지 못하면 예수에 '대해서' 안다.
그리스도와 하나되면 비로서 예수가 '되어' 안다.
이제 그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랄 자가 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임재 없이 나름 그 분의 뜻 알고 지킨다는 것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종교적 열심의 짐을 자기와 남에게도 지우고
자해와 고행의 종교행위를 신앙생활로 이해한 것이 '율법'이라면,
성령의 임재로 그 분 뜻을 알고보니 그 분이 아 이루셨구나를 알아
감사함으로 아멘이 되고 그 분이신 마음 눈으로 그 나라를 보며
그것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 머리로 그 분을 모신 교회 되어
그 부르심의 소망과 기업의 풍성과 큰 능력을 누림이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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