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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임직 감사 헌금, 장로 3,000만 원, 안수집사 300만 원, 권사 200만 원?

불편한 진리 2015. 5. 5. 12:29

임직 감사 헌금, 장로 3,000만 원, 안수집사 300만 원, 권사 200만 원?

기사승인 [0호] 2015.05.03  2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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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ㄱ교회 담임목사, "평생 한 번 하는 임직, 옥합 깨는 마음 가져야"

  
▲ 인천 ㄱ교회는 급속한 성장으로 2007년 두 번째 건축을 했다. 당시 출석 교인가 1,000여 명이었던 교회는 건축 이후 3,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대형 교회로 성장하는 동안 장로를 세우지 않았던 이 교회는 25년 만에 처음 장로를 장립했다. 장로 임직자들에게, 교회는 임직 감사 헌금 기준액을 3,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인천 ㄱ교회는 재적 교인 1만 명, 출석 교인 3,000명에 이른다. 강 아무개 목사가 1990년 개척한 이 교회는 25년간 교회 건축을 두 번이나 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로 언론에 소개됐다.

그런데 4월 24일, 자신을 ㄱ교회의 안수집사라고 밝힌 제보자가 <뉴스앤조이>로 전화를 걸어 왔다. 이번에 ㄱ교회가 신임 장로 30명에게 5,000만 원의 감사 헌금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신임 안수집사와 권사에게 각각 800만 원, 300만 원의 헌금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신원이나 연락처는 절대 밝힐 수 없지만, 교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 교회에 가서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교인들, "임직 감사 헌금 당연, 교회 음해하려 제보"

기자는 직접 ㄱ교회를 찾아 취재를 했다. 교인들은 제보 내용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우선 임직한 장로는 30명이 아니라 7명이며, 제보자가 주장한 헌금 액수도 과장된 것이라고 했다. 교인들은 임직하면 당연히 감사 헌금을 하고, 금액은 형편에 따라 내는 것이지, 교회에서 정해 준 것은 없다고 했다. 

ㄱ교회 한 장로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화가 나야 하는데 웃음이 나온다"면서 수천만 원을 내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감사 헌금은 감사한 만큼 드리는 거 아니냐. 장로들끼리도 서로 얼마 헌금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교회 사무실의 한 간사는 "우리 교회가 전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도를 활발하게 하다 보니 주위에서 항의 전화도 들어오고 한다. 아마 전도 때문에 우리 교회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분이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 같다. 헌금 액수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 교회 한 부목사도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교인들은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하다 보니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이나,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이단이 <뉴스앤조이>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했다. 한 교인은 "확인도 안 된 얘기를 듣고 와서 교인들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하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교인은 기자에게 "기독교 언론이면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보탬이 되어야지 어디서 헛소문만 듣고 와서 이렇게 하느냐, 다른 교회들 중에는 (감사 헌금) 1억 하는 데도 있고 한 번에 집사 2,000명 세우는 데도 있다"고 말했다. 

담임목사, "임직 감사 헌금은 상식선에서 책정, 비성경적이지 않다 생각"

직접 만난 교인들은 제보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ㄱ교회 담임목사의 이야기는 달랐다. 강 아무개 담임목사는 <뉴스앤조이>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왔다. 취재 당시 지방에 있었다며,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임직 감사 헌금의 기준을 교회에서 정해 준 게 맞다고 했다. 그가 밝힌 기준은 '장로 3,000만 원, 안수집사 300만 원, 권사 200만 원'이다.

강 목사는 헌금 액수를 책정해 준 것은 자신의 목회 철학이며, 비성경적이거나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직은 평생 한 번 하는 것이다. 그만한 믿음을 가지고 '옥합을 깨트리셔야 한다'고 교인들을 권면했다. 더구나 이들은 이제 교회 중직으로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 그에 걸맞은 헌신이 있어야 한다. 교회 건축을 두 번 하면서 건축 헌금을 요구한 적도 없다. 헌금 때문에 시험에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임직은 전혀 다른 문제다." 

감사 헌금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임직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 목사는 말했다. "장로들 중에는 3,000만 원 전부 헌금한 사람도 있고, 1,000만 원만 한 사람도 있다. 안수집사, 권사들 중에서 헌금 못 낸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모두 임직했다. 다만, 헌금 못 한 교인들에게 '하지 말라'는 얘기는 못 하니 다음에 형편 되면 하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 감사 헌금 액수를 책정한 것보다 누군가 밖에서 교회를 비방하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25년간 목숨 걸고 목회했다. 교회 성장을 주위에 홍보하지도 않았지만 교계 언론들이 먼저 와서 성장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로 주목했다. 기자가 교회에 와 보면 알 것이다. 우리 교회는 나날이 성장하는 아주 뜨겁고 건강한 교회다. 교회 외부의 누군가가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교회를 음해하려는 것이다."

최승현 shchoi@newsnjoy.or.kr

출처: 뉴스앤조이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9009

출처 : 주성교회
글쓴이 : 김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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